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국내로 들어오는 오락용품·인형 등 완구용품 수입이 연평균 20% 이상씩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대 수입국인 중국산 완구용품이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1일 관세청이 공개한 ‘최근 5년간(2010년부터 2014년까지) 어린이용 완구용품 수입 동향’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오락용품 수입액은 연평균 19.7% 늘었고 인형 22.6%, 바퀴달린 완구 24.1%씩 증가했다.
사람모형, 동물모방 등 인형은 9700만 달러(전체 완구의 15.2%)로 5년과 비교해 126.2% 증가했다. 전체 인형 중에서는 동물모방 완구가 86.3%로 가장 많이 수입량을 보였고 사람모형 인형은 13.7%에 머물렀다.
세발자전거, 아동용 스쿠터, 인형 운반차, 페달차 등 바퀴달린 완구의 경우는 4200만달러 규모(전체 완구의 6.6%)로 5년 전 대비 137.1% 증가했다. 전체 바퀴달린 완구의 수입 순위는 기타 바퀴달린 완구(36.7%), 세발자전거(30.3%), 아동용 스쿠터(20.1%) 등의 순이다.
작년 87개 수입국 중 최대 완구용품 수입국은 중국으로 66.6%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덴마크(9.6%), 멕시코(4.1%), 일본(4%), 미국(3.4%) 등의 순이다.
다만 오락용품의 중국산 수입비중은 2010년과 비교해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인형의 경우도 중국산 수입금액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등 인도네시아산 수입금액이 확대되는 추세다.
관세청 관계자는 “어린이용 완구용품의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중국산이 수입된다”며 “오락용품과 인형은 새 학기 및 어린이날을 앞둔 4월과 연말인 12월 전후 많고 바퀴달린 완구는 야외활동을 시작하는 봄철 주로 수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대부분 중국산인 학생용 가방·필통·완구에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발암물질 검출을 확인하고 21개 제품을 리콜 조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