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FC] 단답형 인터뷰 끝판왕 ‘황소’ 양동이의 짧고 굵은 출사표

2015-04-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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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OP FC 제공]

양동이는 인터뷰하기 힘든 선수 중 한 명이다. 다양한 질문을 던져도 늘 답변은 간단명료하다. 엔터테이너처럼 자신의 이미지를 어필하여 몸값을 올리는 최근 MMA 선수들의 트렌드와는 완전히 역행하는 선수다. 오히려 더 매력적이기도 하다. 묵묵하고 우직하게 시합을 통해서만 자신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와 고집이 보이기 때문이다.

양동이의 이번 상대인 UFC 출신 백전노장 데니스홀맨은 만만치 않은 복귀전 상대다. TOP FC6 ‘언브레이커블 드림’이라는 부제는 양동이가 현재 처한 상황과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양동이는 늘 그렇듯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것을 대신한다.

1년여 만에 복귀전을 갖는 ‘황소’ 양동이 선수와의 일문일답

Q. 오랜만의 복귀전입니다. 팬들에게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양동이입니다.

Q. 1년이 넘는 공백 기간 동안 어떻게 지내왔는지 궁금해 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그 동안 체육관 운영을 돕기도 하고, 훈련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말씀하신대로 체육관 운영과 훈련을 겸하고 있었습니다.

Q. UFC 퇴출 이후 김재영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공백이 길었습니다. 혹자는 상실감으로 멘탈에 문제가 왔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다시 재기를 마음먹고 경기에 나서게 된 계기를 말씀해 주신다면?

원래 멘탈이 약합니다. 나태하게 지내다 정신을 차려보니 32살 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신 차리고 다시 도전하게 됐습니다.

Q. UFC에 대한 재도전 또한 다시 생각하고 계신지요?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합니다.

아직 UFC나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무조건 열심히 하려고 생각합니다.

Q. 사실상 많은 MMA 팬들이 국내 파이터 중 양동이 선수를 최강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동이 최강설’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습니다. 본인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최근 타 대회에서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후쿠다 리키 선수와 양동이 선수를 비교하는 팬들이 많은데요. 만약 가상 대결을 펼친다면 이길 자신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또한 비교 우위 면을 말씀해 주신다면

지금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예상은 어디까지나 예상일뿐입니다. 시합은 해봐야 안다고 생각합니다. 후쿠다 선수는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우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Q. 이번 대회 상대는 같은 UFC 출신 백전노장 데니스 홀맨입니다. 데니스 홀맨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준비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또한 데니스 홀맨을 평가해 보신다면?

항상 시합마다 전략을 준비하지 않습니다. 기본체력과 파워를 중점으로 운동합니다. 상대방에 맞춰가지 않습니다. 데니스 홀맨 전적을 보고 놀랐습니다. 베테랑이라고 생각합니다.

Q. 데니스 홀맨은 70전이 넘는 베테랑으로 경기 운영에 매우 노련할 듯 합니다. 양동이 선수가 생각하는 비교 우위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오랜만에 복귀전인만큼 화끈한 펀치 러시도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우위에 있는 점은 체중뿐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복귀전이랑 화끈한 거랑은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저의 패턴대로 이기는 경기하려고 합니다.

Q. 이번 대회는 90kg 계약체중입니다. 평소 체중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번 대회 이후 바로 미들급 체중으로 돌아갈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평소 체중은 96-100kg 사이입니다. 이번 대회 이후 생각해보려 합니다.

Q. 복귀를 준비하며 중점적으로 훈련한 부분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훈련은 항상 기본체력과 파워 위주의 훈련 및 스파링을 합니다.

Q. 오랜만에 복귀전인 만큼 양동이 선수들에 대해 팬들이 거는 기대가 큽니다. 본격적인 복귀 후에 계획을 말씀해 주신다면? TOP FC대회에 꾸준히 출전하실 것인지 궁금합니다.

정해진 건 없습니다. 이번 시합 후 생각하려 합니다.

Q. 벌써 국내 MMA 선수 중 베테랑 선배 선수에 해당합니다. 최근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별히 눈여겨보고 있는 파이터가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Q. 이번 대회의 부제는 ‘언브레이커블 드림’(부서지지 않는 꿈)입니다. 양동이 선수에게 있어서 절대 부서지지 않는 꿈은 무엇일까요?

모르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특별히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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