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 조치원과 청주 오송읍 사이의 조천에 새로운 다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 이충재)은 지난 31일 최근 조치원읍사무소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송역~조치원읍 연결도로 개선 사업에 대해 설명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세종시 조치원읍과 청주시 오송읍사이 '기존 도로 활용' '우회도로 신설' 등 2가지 대안을 마련했다. 기존 조천교를 개량해 활용하는 방안은 도로 전체 길이는 2.8km로 신설안(4.1km)보다 짧다.
우회도로를 신설하는 경우 조천을 관통하는 왕복 4차로의 다리 1개(조천1교·길이 170m)와 연결도로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전체 도로 길이가 4.1km로 1.3km 늘어난다.
하지만 기존 도로를 활용할 때보다 공사비 13억원·보상비 29억원 등 전체적으로 42억원이 적게 들어 321억원으로 줄어들고,민원도 적은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개선 사업이 끝나면 오송역~조치원역 구간 도로는 교차로가 13개에서 7개로 줄어드는 대신 2개(조치원 명동초등학교옆,오송읍 봉산리)가 신설돼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행복도시건설청은 밝혔다.
2013년 시작된 이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는 오는 10월 끝날 예정이며 빠르면 내년도에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사업 대상지 인근에 사는 일부 주민은 "우회 도로가 생기면 조치원읍 기존 상권이 위축된다"며 조천교를 확장해 주도록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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