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입 미군장병 대상 한국어·역사·문화 강좌 운영, 한미우호 증진

2015-04-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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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민대학교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가 미군장병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한국어 배우기와 한국문화 체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는 도내 전입하는 주한미군 장병들을 위해 ⌜한국어·역사·문화 강좌⌟ ‘Korean 헤드스타트 프로그램 ’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도내 미군기지 위치를 기준으로 평택의 평택대, 의정부 경민대, 동두천 신한대 등 각 지역 대학과 협력하여 진행되고 있다.

도는 지난 2006년 평택지역 미군병력을 대상으로 처음 사업을 실시한 이후 9년간 사업보조금을 지원해왔다.

이후 2012년도부터는 미2사단과의 협의를 통해 경기북부지역(의정부 및 동두천)을 포함, 도 전역의 미군기지로 교육 대상을 확대했다.

본 프로그램은 한국어와 한국의 역사를 익히고, 문화 현장 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도내 미군 장병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사고 예방 교육을 병행해 한미 우호증진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갈등 완화와 사고예방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기존 운영 방식을 개선해 한미동맹, 사고예방, 한국문화 등 핵심과정의 경우 미2사단 전입 장병 전체가 교육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특히, 인근 대학인 경민대와 신한대학의 협조를 통해 미2사단 보충대에서 실시하는 전입장병 오리엔테이션과 연계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5,000명의 해당하는 전입장병(중령이하)들이 ‘한국어 헤드스타트 프로그램’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도는 본 프로그램을 파트1과 파트2로 나누어 진행할 방침이다.

파트1은 동두천 캠프 호비에 위치한 사단 보충대(Warrior Readiness Center)와 의정부 캠프 레드 클라우드에서 전입장병 전체를 대상으로 한미동맹과 사고예방, 기초한국어, 한국생활, 예절 및 관습 등 6개 과목을 교육하며 특히 동두천 경찰서의 사고예방 교육을 통해 SOFA 규정 및 긴급 상황 대처 방법 등 미군장병들의 영외 활동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파트2는 기존방식처럼 대학교 캠퍼스에서 전입 3개월 미만 초급 장병들을 중심으로 한국어 말하기 연습, 용산 전쟁기념관 방문, 전통 음식 만들기, 탈춤, 민요 등의 2일 과정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교육 기간 중 대학별 특성화 사업을 지원하여 각 학교 별로 자율적 운영과 경쟁을 통해 교육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호달 군관협력담당관은 “한국어·역사·문화 강좌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주한미군간의 갈등 완화와 한미 양국간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좋은 이웃으로써 미군과 지역사회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과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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