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클래식한 느낌으로 세계 유명도시에서 사랑을 받는 '트롤리버스'를 서울에서 만나게 된다.
서울시는 서울 도심 명소를 순환하는 '서울시티투어 파노라마노선'에 트롤리버스 3대를 도입, 오는 2일 첫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시티투어 '파노라마노선'은 광화문을 출발해 청계광장, 명동, 남산, 63빌딩, 홍대, 신촌을 돌아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지난해는 3만8000여 명이 이용했다.
트롤리버스 3대는 기존 파노라마 노선을 순환하는 2층버스 2대와 교대로 운행되며, 이번 증차로 기존 배차간격이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었다.
요금은 기존 2층버스 요금과 동일한 성인 1만5000원, 소인 1만원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의 관광안내도 곁들인다.
이번에 운행되는 트롤리버스는 미국 포드(Ford)사에서 제작한 차량으로 고전풍의 외모에 참나무로 구성된 내부가 특징이다.
정류장에 도착할 때 차 내·외부의 황동벨이 '땡땡땡'소리로 알려준다.
허니문여행사는 운행에 앞서 1일 다문화가정,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센터 이용자 등 160여 명을 초대해 시승행사를 연다.
시승행사는 오전 10시 35분부터 오후 4시까지 광화문 사거리 코리아나 호텔 인근 광화문 승차대에서 오전 3회, 오후 2회로 나누어 진행된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서울시티투어의 인기 노선 중 하나인 파노라마 노선에 외국 관광명소에서 볼 수 있었던 트롤리버스를 운행해 서울을 찾는 내‧외국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트롤리버스 도입으로 배차 간격도 반으로 줄어든 만큼 관광객들의 교통편의 개선과 서울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