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제20주년 시민의 날 및 와룡문화제 통합개최

2015-04-0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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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를 통한 시민 대화합과 지역발전의 기틀 마련

와룡문화제 구암제 과거시험[사진=사천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사천시가 제20주년 시민의 날 행사 및 제20회 와룡문화제를 함께 개최한다.

'사주천년, 화합의 나래를 펴다!'라는 주제로 새롭게 단장한 제20주년 시민의 날 및 제20회 와룡문화제가 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천시청 노을광장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와룡문화제의 '와룡'의 의미는 '용이 승천할 시기를 기다리며 힘을 축적하고 있다'는 뜻으로 사천시의 비상과 시민화합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지난 1995년 사천시 출범과 함께 처음 개최되었다.

고려 제8대 현종 황제가 와룡산과 이구산 등지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다 훗날 황제로 등극하였으니 와룡이 지닌 뜻과 무관하지 않으며, 현종은 자신이 유년시절을 지낸 곳이자 아버지가 묻힌 사천을 사수현(泗水縣, 부속현)에서 사주(泗州주,주현)로 승격시키고, 세금을 감면하는 등 많은 혜택을 누리게 하여 당시 백성들은 사주를 풍요로운 땅이라 하여 풍패지지(豊沛地之)라 부르며, 사주민들을 부러워했다는 유래가 있다.

이번 와룡문화제는 사주천년과 통합 사천시 출범 20주년을 맞아 시청사 일원에서 개최되는 만큼, 축제를 통한 시민 대화합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대폭 변화된다.

기념, 열림, 공연, 경연, 전시, 체험 등 7개 분야 50여개 종목에 걸쳐 펼쳐지는 이번 문화제는 '용기진 놀이'와 함께 '거리로 한마당', 대동소지 '소망에서 희망으로' 등의 대동놀이 한마당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지역내 전 풍물단체와 관람객 등 300여 명이 참여해 펼치는 '용기진놀이'는 청용과 황용이 서로 싸움을 벌이다 하나가 되어 승천한다는 내용으로 사주천년과 사천시 통합은 20주년을 맞아 사천시의 비상과 발전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첫날 열림한마당 주제공연에는 대중가수 초청공연을 없애는 대신 현종의 즉위와 선정(善政), 사주(泗州 )승격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황제의 귀환'이 펼쳐져 축제의 정체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마지막날 폐막행사로 개최되는 대동소지 '소망에서 희망으로'라는 행사는 관람객들의 소망을 담은 수백 여개의 소망용 비늘을 태워 시민들의 소원성취를 염원하게 된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읍면동 풍물거리'를 조성하고, 시정 현안에 대한 과거시험 형식의 '도전, 나도 한마디'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모든 행사를 시청사 주변에서 개최하는 것은 물론, 어버이날을 맞아 유명 원로가수와 코미디언이 참여하는 '효 콘서트'와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샌드아트, 매직버블, 마술공연으로 구성된 '와룡 夜 콘서트'등 특별한 문화공간이 마련된다.

이밖에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의 관람객을 위해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함께 시청사 입구 근린공원에 바람개비 언덕과 어린이 놀이동산 조성하고, 축제장 주변에 유채, 양귀비, 그루지아, 팬지 등의 봄꽃을 식재해 봄나들이를 나온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문화제 기간인 5월 9일에는 제20주년 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사주천년 도전 골든벨' 행사가 개최되며, 10일에는 유학자 구암 이정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재조명하는 '제6회 구암제' 행사가 펼쳐져 축제의 재미를 한층 더할 예정이다.

또한, '제7회 주민복지 및 자원봉사 박람회'가 동시 개최되어 시민생활과 연계된 공공, 복지, 봉사와 관련한 체험과 전시행사 등 4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현장 중심의 통합 복지서비스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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