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정부는 지난 5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공식 순방과정에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간 할랄식품 분야 협력증진에 관해 합의하였다. 이를 계기로 이슬람 먹거리인 할랄식품이 새롭게 주목 받으며 국내 식품업체들 중심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최초 연어 외해양식업체인 강원도 '동해STF'는 국산 연어와 바다송어의 우수함을 바탕으로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먹거리인 할랄식품 시장에 도전한다고 31일 밝혔다.
종류는 육류의 경우 양·소·닭고기 등이고, 어류는 연어와 같은 바다생선이 해당된다. 사육과정에 돼지고기 또는 알콜 성분이 있는 사료를 사용한 가축은 제외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세계 할랄 푸드시장이 2012년 기준 1조880억달러(1196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2018년에는 1조6260억달러(1788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이는 세계 식품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강원 동해STF는 ‘무슬림 시장 공략을 위해 할랄식품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할랄식품에 대한 수요가 큰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수산기업과 강원도 특산물인 연어, 바다송어의 대량 수출 성사를 위해 내달 현장 방문과 실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수산기업과는 이미 지난해 10월 동해STF와 2백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이어서 오는 4월 방한 시에는 수출계약을 구체화하고 할랄시장 개척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해STF' 관계자는 “강원도 연어,바다송어 등 강원도 특산품을 전세계로 널리 알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