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회를 맞는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이탈리아에 소개하며 한국과 이탈리아 문화교류의 장을 만들어 주고 있는 영화제이다.
29일 진행된 폐막식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영화 '산다'에 대해 영화제 측은 "박정범 감독의 거침없고 사실적인 관점에 주목했고, 또한 그 표현 방법에 존경의 뜻을 표한다. 빛나는 현대 사회와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경제위기와 어려움이 계속되는 한 작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다른 계층의 사람들, 경제위기나 개인의 정신적, 감정적 문제로 인해 절망에 빠진 4명의 인물을 통한 삶의 표현 방법이 놀라웠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박정범 감독은 수상 발표 후 영상을 통해 "강원도의 추위 속에서 함께 고생한 스태프와 배우분들, 그리고 이 영화와 관계에 돼 있는 모든 분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이 상은 앞으로도 제 영화를 찍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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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다'는 가족들이 함께 살아갈 집에 대한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육체노동자 정철(박정범)이 시련과 고통 속에서 삶의 의지를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무산일기' 박정범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2014년 장편 제작 프로젝트로 전환한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 삼색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2015년 상반기 국내 개봉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