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나는 실패해본 사람…그래서 누구보다 잘 안다"

2015-03-3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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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정동영 전 의원이 4·29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서울 관악을에 '국민모임'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30일 공식 선언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정동영 전 의원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재보걸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와 각오 등을 밝혔다.

이날 정 전 의원은 "국민모임에서 3월 중순께 출마 권유를 받았을 때 손사래를 쳤으나 우리 정치판을 한 번 흔들고 바꾸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가진 국민모임이 동력을 얻지 못하면 어떡하느냐는 고민이 있었다"고 출마 선언 이유를 설명했다.

분열정치 논란에 대해서는 "여당이고 야당이고 내가 출마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며 "나는 실패해 본 사람이다. 따라서 고통받는 사람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러나 정치는 고통받는 사람 옆에 있지 않는다. 눈물 흘리는 국민 옆에 끌어오기 위해 국민모임이 만들어진 것이고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몸을 불사르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정 전 의원은 지역을 바꿔가며 출마를 선언해 '떴다방 정치인'이라는 비판에 대해서 "이동한 걸 철새라고 말하면 얼마든지 말해도 된다. 그러나 정치인 노선에서 철새였는지 말하기 바란다"며 "약자와 서민을 지키는 노선을 가는 정치인이 있으면 데리고 와봐라. 나는 정확한 노선으로 날아가고 있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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