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울 KTX 개통식 열려, 이완구 국무총리 등 참석

2015-03-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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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부터 포항~서울(인천공항)간 KTX 본격 운행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동해안지역 100만 도민의 숙원이던 서울~포항 간 KTX 개통식이 31일 오후 3시 포항시 흥해읍 이인리 신포항역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완구 국무총리, 김관용 경북도지사,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이병석·박명재·정수성·강석호 국회의원 등 관련기관 단체장과 많은 도민이 참석했다.

포항 KTX는 동해남부선 포항~울산 76.5㎞, 경주 모량리에서 경부고속철도와 연결(건천 부근, 3.79㎞)한 새로운 선로로 서울~포항 간 주중 16회/일, 금요일 18회/일, 주말 20회/일, 인천국제공항까지는 매일 2회 KTX 왕복 운행한다.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포항 등 동해안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동해남부선 신경주~포항 구간은 2009년 착공, 경부고속철도와 동해남부선 연결공사는 2011년 착공했으며, 총 1조2126억원이 투입됐다.

그동안 포항은 수도권까지 기존 새마을호로 5시간 20분이 걸리고, 인근 신경주역이나 동대구역에서 환승 시 3시간 30분 안팎 걸릴 정도로 철도교통의 오지였지만 이제는 2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해졌다.

특히 포항시 남구 이인리에 지상 3층, 연면적 6232㎡ 규모로 총공사비 305억원이 투입된 KTX 포항역사는 고래와 파도를 형상화한 외관으로 포항시의 역동성과 철강도시를 상징하도록 했다.

포항 KTX 운행으로 수도권에서 동해안 지역 당일관광도 가능하게 됨은 물론, 울릉도·독도와 연계한 관광도 더욱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용 도지사는 “포항 KTX 개통으로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편리해진 만큼, 포항은 더 이상 한반도 동쪽 끝에 위치한 교통 오지가 아니라 남북 통일시대와 북방진출의 대동맥이 될 것”이라며 “국가의 물류 수송체계 이동과 함께 그동안 침체돼 왔던 동해안 지역에 새로운 경제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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