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문세, "1986년 교통사고로 목소리 잃을 뻔"

2015-03-3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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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힐링캠프' 방송 캡처]

아주경제 안선옥 기자 =가수 이문세가 과거 교통사고로 노래를 못할 뻔했던 아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문세는 3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지 못할 뻔한 적이 있다는데?"라는 물음에 "1986년에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다. 강릉에 공개방송하러 가는 사이에 빗길에서 충돌해 턱 뼈가 부러지고 치아가 날아갔다. 그때 노래를 못할 뻔했다"고 말을 꺼냈다.

이문세는 "그때 치아와 턱을 철사로 묶는 치료를 했었다"며 "밥도 못 먹어 빨대로 주스를 먹기만 했다."고 당시를 회상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사실 그때가 내가 막 무명을 지나서 이영훈이라고 하는 최고의 작곡가를 만나 '난 아직 모르잖아요'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할 때였다. 그야말로 탄탄대로였는데, 이미 녹음을 마친 4집 출시를 앞두고 사고를 당한 것이었다.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문세는 우여곡절 끝에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복귀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노래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 모여든 팬들이 그의 히트곡 '소녀'를 합창하며 불러줘 정말 감격스러웠고 아직도 그때의 그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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