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불안 우울 증상]눈맞춤 잘 못하고 불렀을 때 쳐다보지 않으면 상담 필요

2015-03-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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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영유아 10명 중 3명이 불안ㆍ우울 증세를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서울에 살고 있는 생후 36개월 미만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영유아 10명 가운데 3명은 불안을 느끼거나 우울 증상을 보였다. 이는 같은 방법으로 조사한 미국 영유아보다 1.8배 많은 수치다.

조상대상 영유아 부모의 15%는 정서적으로 우울하거나 결혼 생활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모의 우울과 불만이 영유아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돌 이전에 눈 맞춤을 잘 못하고 돌 이후엔 불렀을 때 쳐다보지 않거나 단어 2개 이상 연결해 말하지 못하면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며 “부모의 우울증, 불화는 물론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는 조급증이나 불안감 역시 영유아 불안 우울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당부하고 있다.

이경숙 한신대 재활학과 교수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정서문제 같은 경우는 아주 급속도로 성장하는 뇌 발달과 연결이 되므로 어렸을 때의 흔적들로 인해 지속적으로 파급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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