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남 KDB산업은행 미래통일사업본부장(왼쪽 다섯째) 및 관계자들이 30일 개최된 북한정책포럼 분과위원회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사진=KDB산업은행 제공]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은 30일 중앙대에서 ‘북한개발을 위한 협력과제’를 주제로 북한정책포럼 분과위원회(이하 북한포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기남 산은 미래통일사업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북한포럼에서는 △북한의 도로인프라 현황과 개발협력과제 △김정은 체제의 농축산업 현황 △북한의 사금융 구조와 흐름 등 세부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이백진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한반도 서해축의 ‘서울-개성-평양-안주-신의주’와 동해축의 ‘경원-원산-나선’ 구간의 고속도로 신설을 제안했다.
이유진 산은 연구위원은 북한 당국이 고기공급을 통해 △식량수요 축소효과 △배설물의 비료대체 및 유기농법 장려 △주민 생활수준 향상을 꾀하고 있다며 북한에 복합농촌단지 조성을 건의했다.
김윤애 북한개발연구소 연구원은 피라미드 구조로 이뤄진 북한의 사금융 시스템에서 간부가 중심축 역할, 돈주(외화벌이꾼)는 쳇바퀴를 돌리는 역할을 한다고 발표했다.
강 산은 본부장은 이날 “4회째 열리는 북한포럼이 북한개발 청사진의 기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정책포럼은 산은이 지난 2003년 설립한 ‘북한경제전문가 100인 포럼’을 모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북한정책 의견을 수렴하고 대안제시를 하기 위해 창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