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야당, 경제살리기 통 크게 협조해야”…“공무원연금, 단일합의안 도출해야”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유능한 경제정당’을 표방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경제살리기 법안의 발목을 잡고 무책임하게 비난만 하는 행태는 유능한 경제정당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4·29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관악을 오신환(새누리당)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야당은 비난과 비판을 하더라도 경제살리기에 통 크게 협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어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유능한 경제정당’임을 보여주겠다면서 정부에 대해 비판했다”며 “(야당은) 국민을 현혹하는 숫자가 아니라 구체적인 수치로 경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관악을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관악을은 13대 총선 이후 무려 27년간이나 야당이 독점해온 지역”이라며 “주민들께서 7번이나 야당 국회의원을 뽑아주셨는데 이런 주민 성원에 야당이 지역발전으로 화답했는가 하고 볼 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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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진제공=새누리당]

김 대표는 “관악 경제는 매우 침체해 있고, 지역발전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것은 야당 의원이 중앙정치와 이념논쟁에 빠져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주민들을 위해 해야 할 도리를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르면 이날 구성될 전망인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와 관련해서 김 대표는 “실무기구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단일합의안을 반드시 도출한다고 목적을 밝혔는데 반드시 (단일합의안을) 이뤄서 국민을 절대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공무원연금 개혁의 성공이 밝은 미래 대한민국으로 가는 첫걸음인 만큼 4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와 공무원 노조, 정부 등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