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5년간 식중독 환자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식중독 환자 6561명 가운데 2306명(35%)이 4~6월 사이에 발생했다.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시기는 7~9월로 2215명(34%), 10~11월 1048명(16%), 1~3월 992명(15%) 순이었다.
봄철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침·저녁 기온이 쌀쌀해 음식물 보관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야외활동으로 장시간 음식물이 방치되는 등 관리가 부주의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조리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고, 김밥을 준비할 경우에는 밥과 재료들을 충분히 식힌 후 만들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며 "조리된 식품은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고,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지 말고, 식용 가능한 봄나물 중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은 미량의 독성분이 있어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