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암 DMC 랜드마크 부지 상반기 내 매각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전경. 빨간색 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랜드마크 부지다.[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잔여 용지를 올 상반기 내에 모두 매각키로 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DMC 단지 내 랜드마크 부지 F1·F2블록과 첨단교육용지 D2-1블록, 첨단업무용지 B4-2블록 등을 매각할 예정이다.

현재 단지 내 52개 필지(33만5655㎡) 중 48개 필지(28만8812㎡)가 공급됐다. 이 가운데 36개 필지는 준공됐고 6개 필지는 건축 중, 또 다른 6개 필지는 설계 중이다.

F1·F2블록 2개 필지(3만7262㎡)의 경우 당초 초고층 빌딩을 신축할 계획이었나 사업성 저하로 무산되면서 단지 정상화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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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서울시는 최근 영동권역 개발로 시장 상황이 나아졌다는 판단에 따라 건물 층수를 낮추고 오피스 비중을 변경하는 등 공급 조건을 완화해 사업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

중국 녹지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등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외국 투자자들을 적극 유치하고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D2-1블록도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M&E) 관련 교육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출판협동조합이 이주하면서 빈 B4-2블록도 투자 의사가 있는 방송사와 협의해 상반기 내에 매각하거나 공공역할을 할 수 있는 다른 용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DMC 단지에는 현재 882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관련 종사자는 4만여명을 웃돈다.

지난해 MBC를 비롯한 방송국들이 잇따라 입주함에 따라 유동인구는 7만명에서 1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