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이날 건의문을 통해 “고속철도는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고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국가 주요 간선교통망”이라며 “그러나 4월2일부터 운행할 호남KTX는 요금이 비싸고 운행시간도 기존 KTX에 비해 크게 빠르지 않아 무늬만 고속철”이라고 지적했다.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27일 호남KTX 요금 감면 및 요금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사진 제공=전북도의회]
김 의장은 특히 “지난 2005년 당시 추병직 건교부장관이 국회상임위에 출석, 호남KTX 분기역을 천안 대신 오송으로 변경하면서 늘어난 19㎞는 요금부담이 없다는 정부 방침을 밝혔다”며 “하지만 현 유일호 국토부장관은 이 부분에 대해 불가입장을 밝혔고, 코레일 측 역시 3100여원의 요금을 이용객들에게 부담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또 “코레일이 용산~익산 구간을 66분 만에 운행한다고 홍보했으나 하루 48편 중 단 1편만 이 시간 내에 들어올 뿐 18분 이상 늦은 열차도 있다”며 “결과적으로 요금은 비싸졌으나 시간 단축 효과는 미미해 이용객들의 불만 증폭과 요금인하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