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임직원 자원봉사단, 필리핀 아이따족 봉사활동 전개

2015-03-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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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필리핀 아이따족 필리안 마을을 찾아 봉사활동과 함께 정서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마을의 초등학교를 찾아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한 후 아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아시아나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20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봉사단이 해외 자매결연 마을인 필리핀 필리안 마을에서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마을 주요시설 보수 △위생물품 지원 △사용방법 교육과 함께 아이따족 어린이들에게 △태권도, 동요, 한국어 회화 등을 가르치며 즐거운 교류의 시간을 보냈다.

김석제 아시아나항공 사회공헌팀장은 “지금까지 주택 및 필수 시설 구축에 중점을 두고 지원해왔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립기반이 갖춰졌다고 생각한다” 며 “특별히 이번에는 아이따족 요청으로 어린이들에게 태권도, 동요, 한국어 회화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한국 문화와 정서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아이따족 필리안 마을은 필리핀 클라크 필드에서 약 30km정도 떨어져 있지만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공항에서부터 별도 RV차량을 이용하여 3시간 이상을 가야 한다. 피나투보 화산에 위치하고 있는 오지로 정부의 지원이나 문화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마을 중 하나이다.

아이따족 에디슨 라모스(8)군은 “처음으로 칫솔을 사용해 이를 닦았다. 크레파스로 그림도 처음 그려봤다. 태권도는 어렵지만 멋있어서 계속 연습할 것“이라며 “예전에는 배가 고파서 하루 종일 누워만 있기도 했다. 아시아나 빌리지에 온 다음부터는 배가 고프지 않다”고 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아이따족 아이들에게 정서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9년 임직원 봉사단이 아이따족과 첫 교류를 가진 이래 2011년 6월에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었다. 원래 있던 마을은 지대가 낮아 해마다 수해를 심하게 입어왔기 때문에 인근 고지대로 마을을 옮기고, 작년까지 주택 70여채를 지었다.

또 △정수탱크, 공동식수대, 공동화장실 등 위생시설 조성 △옥수수, 고구마 등 작물영농기술 전수 △염소사육을 위한 공동축사 공사를 2012년 6월 마무리하여, 주민들과 함께 ‘아시아나 빌리지’로 새롭게 마을 이름을 지었다.

특히 아시아나는 정수 시설이 없어 강물을 먹던 마을 사람들을 위해 가장 먼저 식수 시설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 아시아나 빌리지 식수 시설이 작년 10월 폭우로 파괴되자 즉시 복원 공사를 시작했다. 또 그 해 11월과 12월 두 달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물병 판매 이벤트를 진행해 추가 보수 예산도 미리 적립해 두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임직원 봉사단은 필리핀 아이따족 이외에도 향후 베트남, 캄보디아 등 취항지역 중 도움이 필요한 곳을 추가 선정해 글로벌 임직원 봉사활동을 확대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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