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 둘째)이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2차 금요회' 모임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은행권 중금리 대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2차 금요회' 모임을 개최해 10개 시중은행 실무자들과 만나 보수적 금융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중·저신용자에 대한 시중은행들의 10%대 중금리 대출이 활발해질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임 위원장은 지방은행이 영업구역에 경기를 추가해 정관변경 신고 시 수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은행 정관상 영업구역에 경기지역이 포함되지 않아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이용 편의성 및 접근성을 과도하게 제약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데 따른 것이다.
더불어 참석자들은 운전자금대출 시 용도 외 유용여부를 의무 점검하도록 한 조항이 여신을 소극적으로 취급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하자 지난해 11월 은행권 행정지도 정비방안에 따라 자율운영사항으로 전환됐다고 답변했다.
임 위원장은 은행 직원의 3년 이상 동일 지점 장기근무 제한도 사문화됐으며 은행이 자문서비스 제공에 따른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PB고객이 은행에 비해 우월적 지위에 있는 만큼 각종 꺾기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