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미국)이 강풍과 클럽헤드가 떨어져나가는 악조건에서도 리더보드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미켈슨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의 JW 매리어트 TPC 샌 안토니오(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날 시속 20∼30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선수들이 고전했다. 미켈슨은 설상가상으로 12번홀 페어웨이 벙커에서 샷을 하다가 8번아이언 헤드가 떨어져나가는 해프닝도 있었다.
‘신인’ 박성준과 재미교포 케빈 나는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마쳤다. 선두와 5타차의 공동ㅇ 13위다. 재미교포 존 허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23위다.
첫날 악조건 때문에 오버파를 치고도 중위권에 랭크됐다. 노승열(나이키골프)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32위, 노승열과 동반플레이를 한
최경주(SK텔레콤)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45위에 자리잡았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없이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만 기록했다.
지난 2월22일 노던 트러스트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 후 한달여만에 투어에 복귀한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8오버파 80타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등과 함께 하위권에 머물렀다. 배상문은 부상을 이유로 1라운드 도중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