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감독 이병헌…네이버 영화인 랭킹 1위 등극 ‘기염’

2015-03-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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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네이버 화면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그동안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이병헌’을 치면 배우 이병헌이 인물정보 맨 위에 위치했지만 판도가 바뀌고 있다.

27일 오전 네이버에서 이병헌을 검색하면 영화 ‘스물’(제작 영화나무·공동제작 아이에이치큐)의 이병헌 감독이 상위에 오른 가운데, 영화인 랭킹에서도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3월 26일 기준 영화인 검색 랭킹 순위 1위는 이병헌 감독, 2위는 ‘연애의 맛’ 강예원. 이어 ‘러브, 로지’의 릴리 콜린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콜린 퍼스, ‘강남 1970’ 이연두(본명 이현경), ‘위플래쉬’ J.K. 시몬스, ‘순수의 시대’ 강한나, ‘인서전트’ 마일즈 텔러, ‘신데렐라’ 릴리 제임스가 랭크됐다.

이는 ‘스물’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치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물’은 26일 11만 4200여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수는 28만 3900여명. 전일 오전 8시 기준 예매율 36.2%(4만 5500여명)이었던 ‘스물’은 26일 같은 시간 36.5%의 예매율, 총 6만 1900여명이 관람을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나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명했다.

한편, ‘스물’은 남자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요즘 대세인 배우들이 다 모였다. 여자를 다룰 줄 아는 ‘치호’에 김우빈, 꿈을 향해 돌진하는 생활력 강한 재수생 ‘동우’로는 2PM 이준호를, 대기업에 취업해 무난한 삶을 살아가겠다는 목표아래 공부만 잘하는 ‘경재’ 강하늘까지 핫하디 핫한 연기자들만 모았다.

이병헌 감독은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스무살이란 시작이지만 밖으로 나가는 지점과 같다. 치호의 여자친구 소민(정소민)의 오빠(양현민)가 운영하는 소소반점은 그들만의 아지트, 스무살 친구들에게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인생의 갈림길에서 서서, 나가자고 외치지만 한발짝도 앞서지 못하는 그런 현실. 좀 더 머물고 싶어하는 곳인 동시에 어쩔 수 없이 나가야만 하는 의미”라고 작품의 기획의도를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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