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명동예술극장 (재)국립극단으로 이관

2015-03-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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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국립극단이 4월 1일부터 명동예술극장을 통합해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 분야 공공기관 운영 합리화 차원에서 재단법인 명동정동극장에서 명동예술극장을 분리해 재단법인 국립극단으로 이관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2013년 토론회와 작년 '문화예술기관 운영 합리화 방안'에 대한 공청회 등을 통해 통합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 기관과 실무 협의를 해왔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립극단이 명동예술극장을 전용극장으로 운영함으로써 우리 연극예술계를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수 공연 레퍼토리 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안정적 연극제작 환경 조성으로 예술성과 대중성 모두를 제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극단은 지난 1962년 명동 국립극장(현재의 명동예술극장) 직속으로 발족된 뒤 1973년 남산 국립극장으로 이전했으며, 2010년 7월 재단법인화를 거쳐 같은해 12월 현재의 서계동 문화공간에서 개관했다.

명동예술극장은 1936년 10월 일본영화 상영관으로 들어선 뒤 1962년 국립극단의 모체가 됐으나 1975년 11월 남산 국립극장 신축비용 충당을 위해 대한투자금융에 매각됐다.

이후 2003년 문화관광부(현 문체부)가 '명동 옛 국립극장 되찾기' 운동 차원에서 건물 매입을 결정했으며, 현재의 명동예술극장은 2004년 복원사업을 거쳐 2009년 6월 개관한 뒤 명동정동극장이 주체가 돼 운영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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