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SK텔레콤)가 집 근처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최경주의 미국 집은 텍사스주 댈러스다. 대회가 열리는 샌 안토니오는 댈러스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다.
최경주에게 이 대회가 갖는 의미는 크다. 최경주는 2003∼2014년 12년동안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해왔다. 아시아 선수로는 이 대회 최다출전 기록이다.
그런데 올해 연속 출전 기록이 깨질 위기에 처했다. 마스터스에 나가려면 세계랭킹 50위내에 들거나 대회 직전 1년간 열리는 미국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
최경주는 2011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8승째를 올린 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지금 세계랭킹은 144위다.
그가 자력으로 올해 마스터스에 나가기 위해서는 발레로 텍사스오픈이나 다음주 마스터스 직전에 열리는 셸 휴스턴오픈에서 우승해야 한다.
텍사스오픈에는 필 미켈슨, 빌리 호셸, 더스틴 존슨, 잭 존슨 등 강호들이 출전해 마스터스를 앞두고 플레이 감각을 조율한다.
한국(계) 선수로는 최경주 외에 배상문 노승열(나이키골프) 박성준, 교포들인 케빈 나, 존 허 등이 출전한다.
최경주는 특히 첫 이틀동안 노승열, 스콧 피어시(미국)와 동반플레이를 한다. 최경주는 비교적 편한 상태로 1,2라운드를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고비에서 뭔가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마스터스는 4월9∼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열린다. 현재까지 출전이 확정된 한국(계) 선수로는 배상문 노승열 양건, 제임스 한, 케빈 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