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SPC 등 농업과 상생 본격화…미래성장산업에 투자

2015-03-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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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업계와 대기업 간의 상생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종자회사인 'CJ브리딩 주식회사' 출범식을 이날 개최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농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전략품종을 선정·개발하고 농민들이 계약 재배를 통해 안정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이 종자회사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첫 단계로 충북 괴산과 강원도 횡성, 제주도에 쌀과 콩 종자를 재배하는 농지인 '채종포' 네 곳을 운영하고, 계약재배를 통해 쌀 90t과 콩나물 콩 200t 이상을 수매해 제품을 만들기로 했다. 앞으로 7개 이상의 우수종자를 확보해 계약재배의 규모도 더 확대할 방침이다.

또 CJ브리딩을 3년 내에 농가와 농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형태의 '종자농업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병철(서울대, 고추)·고희종(서울대, 쌀)·이석하(서울대, 콩·녹두)·이영식(한양대, 분자생물)·최태진(부경대, 수산) 교수를 자문단으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SPC그룹은 27일 진주시와 농식품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 농식품부와 대한상공회의소 간의 '농식품 수출 및 소비 확대를 위한 MOU' 이후 농업과 기업 간 상생협력의 17번째 사례다.

SPC그룹은 앞으로 연간 884t 이상의 토마토와 172t 이상의 딸기를 진주시 재배농가로부터 사들여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삼립식품 등 계열 회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SPC그룹은 작년까지 14개의 지자체와 원료공급을 위한 상생협약을 추진했다"면서 "이번 진주시에 이어 4월에는 의령군과 조경밀(제빵적성용) 특화재배단지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과 농업계의 상생협력을 확산하기 위해 기업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권역별 설명회(4~5월)와 상생협력 경연대회(6월)를 개최하고, 상생협력에 참여하는 기업과 농업계에 인센티브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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