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원 아리랑 3A호 사업단장 "최종적 성공은 하늘이 결정"

2015-03-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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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미래부 공동취재단) = 최석원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3A호 사업단장은 26일 아리랑3A호가 발사에 성공한 직후 “이번 성공은 한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기술진의 정성과 하늘의 뜻이 맞아 결실을 본 결과”라고 말했다.

아리랑3A호는 이날 오전 3시8분 45초(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동남부 방향으로 1800㎞ 떨어진 야스니발사장에서 드네프르 발사체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아리랑3A호는 당초 예정된 수순으로 발사체에서 분리된데 이어 남극 트롤지상국지상과 교신도 성공했다.
최 단장은 “트롤 지상국과 첫 교신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발사와 관련해서는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이어 “앞으로 위성이 원하는 목적에 맞춰 가동에 들어가려면 3~6개월간 운영 시험과 탑재체에 대한 시험이 순조롭게 끝나야 한다”며 “이제 첫 단추를 끼웠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아리랑3A호 발사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뿐 아니라 발사체 설계 및 제작사인 우크라이나의 유즈노예와 유즈마쉬사, 한국항공우주산업, AP우주항공, 러시아 발사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최 단장은 이들 해외 관련회사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아리랑3A호가 발사될 때까지 온갖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3월 초부터 발사까지 준비하는데, 충분한 시간이 없었는데도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나라의 엔지니어들이 마음을 합쳐 발사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의 드네프르 발사체가 아리랑3A호를 원하던 궤도에 오차 없이 정확히 올려줬다”며 “러시아 발사체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마지막으로 “우주 개발을 담당하는 엔지니어 사이에서도 위성 개발과 발사는 사람이 하는 일이지만 최종적으로 성공은 하늘이 결정한다고 보고 있다”며 “이번 성공도 지난 개발 기간에 모든 개발자가 쏟은 노력을 하늘이 알아준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랑3A호가 이날 발사에 성공하면서 2009년 11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아리랑3A호 사업은 5년 4개월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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