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 A(51)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강서구 화곡동의 점포 앞에서 출퇴근용 자전거를 도난당했다. 50만원 상당의 수입 자전거의 도난을 막기 위해 뒷바퀴에 자물쇠를 채워뒀다.
경찰은 지난 10일 CCTV를 통해 도난범 노동자 김모(59)씨를 검거했다. 그는 강서구와 양천구 주택가 골목을 누비며 끝없이 이동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당시 술에 취해 자전거에 손을 댄 순간이 기억나지 않는다.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자전거를 끌고 가고 있었고, 돌려줄 수도 없어 그대로 가져왔다"고 진술하며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