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보이스피싱 주의보…“나 돈 요구할 사람 아니다”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주의보가 발령됐다. 

김무성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공개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말씀드린다"면서 "보이스피싱을 제가 말로만 들었는데 저로 인해 지금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주의보가 발령됐다. [사진=김무성 새누리당 어플 홍보 동영상 캡처]

그는 이어 "저하고 목소리가 비슷한 사람이 주로 여성들에게 전화해서 여러 가지 그럴듯한 내용으로 돈을 요구해 송금한 분들이 여럿 나왔다"면서 "아마 저한테 확인 안 하신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은데 속아 넘어가지 마시길(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런 것을 막을 방법도 없고, 제가 그런 돈을 요구할 사람도 아니라는 것을 말씀 드린다"고 거듭 자신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김 대표는 자신의 목소리를 흉내 내 "어려운 사람 돕는데 참여해달라"는 식으로 속여 최대 1000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발생했다며, 이를 경찰에 수사의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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