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벌, 벌꿀보다 꿀수집 능력30%↑…농가소득 증대 기대

2015-03-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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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일반 꿀벌보다 30% 이상 꿀 수집을 잘하는 '장원벌'이 농가에 보급된다.

농촌진흥청은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꿀 수입 개방에 대비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꿀벌 품종인 '장원벌'을 정부장려품종으로 지정하고 올해부터 농가에 보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장원벌'은 2013년 예천곤충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품종으로 일반 양봉농가에서 기르는 꿀벌보다 31%가량 꿀 수집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번식력이 왕성해 벌통당 일벌의 수도 45%가량 많다.

이규성 농진청 농업생물부장은 "'장원벌'이 보급되면 벌통당 평균 16.8㎏이던 꿀 생산량을 22kg까지 끌어올려 연간 6300t(700억원)이 늘어날 것"이라며 "'장원벌'을 전북 부안 위도, 경기 무의도, 경남 사량도, 전남 안마도 등 꿀벌이 없는 전국 10개 지역의 격리된 섬에서 총 3만여 마리를 생산, 올해부터 3년간 농가에 무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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