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효도선물에서 필수 혼수품으로 인기

2015-03-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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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안마의자.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그동안 효도선물로 알려진 안마의자가 맞벌이 예비 신혼부부들의 혼수 인기품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맞벌이 신혼부부가 늘면서 업무에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안마의자’가 인기 혼수품목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이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회원제 클럽인 'S-웨딩클럽'을 통해 지난해 결혼한 800명의 혼수 구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구매를 희망하는 가전 혼수품에서 혼수 필수품인 TV·냉장고·세탁기 다음으로 안마의자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신혼부부들이 가전 혼수품으로 오디오 세트, 캡슐 커피머신, 자동 청소기 등이 선호됐다. 그러나 최근 실속적인 혼수를 선호하는 맞벌이 신혼부부들의 영향으로 ‘안마의자’가 높은 순위를 올랐다는 것이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또 안마의자의 경우 높은 가격 때문에 평소에 구매가 쉽지않은 만큼 목돈이 들어가는 혼수품 구입때 다른 혼수품목을 줄이고 그 비용을 안마의자 구매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동향은 매출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봄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혼수구매가 몰렸던 올해 1~2월 안마의자가 주를 이루는 헬스케어 장르의 매출은 전년대비 59%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고, 신세계 통합 온라인몰 SSG 닷컴에서도 안마의자는 470%의 폭발적인 매출신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 본점 김기학 생활팀장은 “최근 매장에 방문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제일 먼저 관심을 갖는 가전제품이 ‘안마의자’이다“며 “예비 맞벌이 부부들의 특성 상 사무실에 근무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집에 있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홈시어터 등의 보여주기 식의 품목을 줄이고 퇴근 후 집에서 힐링할 수 있는 나를 위한 혼수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SSG 닷컴에서는 안마의자 인기 브랜드인 바디프랜드의 ‘리퍼상품 기획전’을 열고 기존 판매가격보다 20%에서 30%까지 저렴하게 선보이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목부터 허리까지 곡선에 맞는 S프레임으로 설계한 최고급 ‘바디프랜드 팬텀 안마의자’를 10대 한정 S급 리퍼상품으로 준비해 340만원에 판매하고 A+급 상품은 284만원에 20% 할인 판매한다.

또 ‘바디프랜드 레지나 안마의자’는 S급 리퍼상품은 10대 한정으로 30% 할인된 243만원에, ‘프레지던트 플러스’ S급 상품은 224만원에 각각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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