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해안 ‘경주바다시대’ 개막…감포항 개발 추진

2015-03-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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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시대 원년선언, 역사문화 해양관광도시 기틀 마련

경주 읍천 벽화마을~원자력공원 간 특성화 거리 기본계획 현황도. [사진 제공=경주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경주시는 지난해 말 확장 개통한 국도 4호선과 내년 준공 예정인 울산~포항 간 동해안 고속도로 개통에 대비,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익숙한 ‘감포바다’ 이미지를 새롭게 단장한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수산물 고부가 생산체계 구축 및 명품화, 감포항 연안항 승격 추진, 연안바다 목장화로 해양생태계 복원 등 5개 대규모 사업에 오는 2020년까지 1600억원을 투입한다.
세부사업으로는 경주 우수수산물 명품화를 위해 10억원의 사업비로 수산물 공동브랜드 ‘해파랑’ 홍보와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총사업비 60억원을 들여 노후화된 감포항 위판장을 ‘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FPC)’로 새롭게 단장해 올해 말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50억원의 사업비로 추진한 감포 활어위판장이 올해 5월 개장하는 등 ‘수산물 고부가 생산체계 구축 및 명품화’ 추진으로 어업인 소득증대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산업과 관광업이 융합한 ‘신해양 산업육성’을 위해 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총 1000억원의 국비가 소요되는 감포항의 연안항 승격 추진 타당성 용역조사를 지난해 완료하고 해양수산부에 연안항 지정 건의를 했다. 

감포항이 연안항으로 승격되면 화물·여객터미널, 마리나 크루즈 산업단지, 해양레저 휴양·복합 공간시설로 역사문화유적 관광과 연계한 명실상부한 ‘신동해안 경주바다시대’ 개막으로 경북의 관문 역할을 할 것이다.

‘신동해안 경주 바다시대’ 개막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연 100만명이 찾고 있는 전국적인 관광지 양남 주상절리군 탐방코스 파도소리길에 24억원을 투입, 올해 하반기에 조망공원 및 조망타워를 준공할 예정이다.

이와 연계한 읍천항∼나산원전공원 1.4㎞ 해안구간에는 35억원의 사업비로 어린이 에너지 드림파크, 실개천, 해수족욕체험장, 농수산물야시장 등 해변테마거리를 조성해 동해안 최대 해양관광 랜드마크로 재탄생한다.

지난해 7월 개장한 연동어촌체험마을은 해양레저, 어촌체험, 공중하강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확보했다.

아울러 감포 고아라해변 오류캠핑장에도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캠핑 마니아들로 인한 공간부족 해소를 위해 올해 8억원을 투입해 카라반 12대를 추가 배치, 총 30대의 카라반으로 캠핑리조트 형태의 관광콘텐츠를 조성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올해 경주바다가 역사문화와 연계한 국제 해양관광도시 기틀을 마련하는 ‘경주바다시대’ 원년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모아, 경주관광객 2000만 시대를 견인할 동해안 대표 신해양관광 산업단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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