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스타벅스와 농업분야 상생모델 구축 협약

2015-03-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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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활용한 상품개발 활성화, 커피박 비료 지원 합의

좌측부터 남경필 지사,전대경 대표,이석구 대표이사 [사진=경기도청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와 스타벅스가 농업분야 상생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24일 서울 소공동 스타벅스 본사에서 남경필지사,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 전대경 미듬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과 자원 재활용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미듬영농조합법인 친환경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판매금의 일정액을 농업인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경기 농식품 1개 당 100원을 적립해 1억 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그동안 폐기처리하던 커피액 추출 부산물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비료 생산비로 지원한다.

이 기금으로 그동안 폐기처리했던 커피액 추출 부산물(커피찌꺼기)을 활용한 친환경 비료를 생산, 미듬영농조합법인의 175개 계약재배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미듬영농조합법인은 2009년부터 농가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라이스칩', '우리나라 옥고감', '리얼 후르츠 사과','리얼 후르츠 배', '블랙빈 라이스바' 같은 가공식품을 만들어 2009년부터 스타벅스에 납품해왔다.

이번 협약은 스타벅스의 커피찌꺼기 처리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발생한 커피찌꺼기 4천톤 가운데 4% 정도인 160여톤을 매장방문 고객에게 제공했고, 나머지는 생활쓰레기로 분류해 폐기처분했다.

생산된 커피박 비료는 스타벅스에 농식품을 납품하는 농업인에게 무상 공급되며, 농업인은 친환경 비료를 활용해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농식품을 다시 스타벅스에 공급한다.

스타벅스는 이와 함께 경기도 농식품 판매 활성화에 협력하는 한편, 임직원들이 연간 3억 원 정도의 경기도 농식품을 소비해 농가 판로 개척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도는 상생 협력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할 방침이다.

남경필 지사는 “이번 협약은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과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과 농업인의 대표적인 상생 모델일 뿐 아니라, 폐기되는 커피박을 재활용해 환경보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농업과 기업 간 상생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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