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신규분양 공세…2분기 수도권 9만가구 공급

2015-03-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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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계획물량으로는 2000년 이후 사상최대

올해 전체 수도권 물량(18만6522가구)의 48%가 2분기에 집중

올 2분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8만9804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2분기 계획물량으로는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사진은 최근 분양에 나선 왕십리 센트라스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수도권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문턱이 낮아진데다 사상 초유의 1%대 기준금리 시대를 맞아 치솟는 전셋값에 시달리던 실수요자들이 내집마련에 나서면서 건설업계도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내는 모습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8만9804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2분기 계획물량으로는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 1분기(1만2297가구)에 비해 무려 7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 2분기(3만8784가구)에 비해서도 2배 이상 증가한 물량이다. 여기에 올해 수도권 전체 분양 물량(18만6522가구)의 50%를 육박하고 있다.

월별로 살펴보면 4월에만 3만7980가구로 올해 월별 중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5월(2만8765가구), 6월(2만3059가구)에도 평년보다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만1255가구, 서울이 2만5299가구, 인천 3250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광주시 태전지구, 파주 운정신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택지지구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물량이 공급되고 서울에서는 장위뉴타운과 북아현뉴타운, 가락시영재건축 등 정비사업구역에서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인천에서는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남동구 서창지구에서 600~1800가구 이하 단지들이 선보인다.

주요 분양물량은 4월 현대건설이 경기도 광주시 태전 5,6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을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22층 4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146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로 구성됐다. 같은달 롯데건설도 경기도 파주신 운정신도시 A27-1블록에서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3차' 1076가구를 선보이며, 코오롱글로벌은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3구역에서 '장위뉴타운 꿈의숲 코오롱 하늘채' 513가구 중 33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5월에는 한화건설이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 C2블록에 '킨텍스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지하5층~지상 최고 49층 10개동 전용면적 84~150㎡ 총 1880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다. 이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780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50㎡ 1100가구(펜트하우스 12가구 포함)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6월 경기도 구리시 구리갈매지구 C1블록에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 84~140㎡, 920가구로 이뤄졌다. 이 곳은 토지 입찰 당시 1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곳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2분기가 분양 시장은 평년과 다르게 물량이 많이 집중돼 있어 하반기 분양시장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에서도 부동산활성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도 중소형 택지지구 물량이 많은 만큼 실수요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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