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시속 500km 고속철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위치한 서남교통대학내에 마련된 동력실험실에서 25일과 26일 이틀동안 고속철 시험주행이 진행된다고 중국 인터넷매체 관찰자망이 24일 전했다. 전체면적 4만4200㎡의 동력실험실은 현재 세계 최고수준인 시속 600km까지의 궤도차량을 시험할 수 있다.
서남대학 동력실험실 장웨이화(張衛華)는 "이번 실험에서는 시속 500km로 운행할 때의 안전성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 2년여간의 자체연구개발 결과를 확인하게 되며, 중국 고속철의 이론수준을 한단계 더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시속 800~850km의 고속철 개발을 국가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여객기 속도에 버금가며, 실제 상용화로 이어진다면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난처는 지난해 1월 칭다오 차량 생산기지에서 자체 개발한 고속열차를 시속 605km로 시운행했었다. 이는 전 세계 주요 고속열차의 평균 운행 속도가 시속 300~320km인 점을 고려할 때 2배 가량 빠른 것으로, 2007년 4월 프랑스 고속열차 테제베(TGV)가 기록한 종전 세계 기록 574.8km보다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