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그들은 왜 오렌지색 옷을 입힐까

2015-03-2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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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 펴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김 군은 왜 IS에 가담하게 됐을까?.

잔혹한 ‘공개 처형’ 영상이 인터넷과 뉴스 매체를 통해 전파되면서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이슬람국가(IS). 검은 두건 뒤의 섬뜩한 눈빛, 오렌지색을 입은 인질의 영상. 이들의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

국내에서 I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책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일본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던 <그들은 왜 오렌지색 옷을 입힐까>가 국내 출간됐다.

 이슬람국가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기까지의 과정과 향후 그들이 추구하는 목표, 그리고 앞으로 세계가 그들의 잔인한 행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꼼꼼히 분석한다.

이 책에 따르면 IS의 탄생에는 2003년의 이라크 전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자신들을 ‘이라크·샴 이슬람국가 ISIS’라고 불렀던 이 집단은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혼란을 틈타 이라크에 새로운 거점을 형성했고 조직 개편과 합병, 개명을 반복한 끝에 지금의 ‘이슬람국가 IS’가 됐다.

IS는 자신들의 사상을 선전하고 지지층을 넓혀가기 위해 각종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질을 참수 처형하고 그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수법을 통해 세계의 주목과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인질들에게 항상 오렌지색 옷을 입힌 채 영상에 등장시킨다. 인질에게 오렌지색 옷을 입히고 카메라 앞에서 말하게 한 다음 처형하는 방식은 이라크 전쟁 후에 정착된 이른바 ‘테러 문화’의 양식을 따른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 같은 잔혹한 공개 처형 영상에는 어떤 노림수가 숨어 있는지, 그들은 왜 테러를 자행하는지, 왜 젊은이들이 이슬람국가(IS)로 몰려드는지, 이슬람교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한 흥미로운 실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전 세계를 슬픔과 공포로 몰아넣은 광기 어림, 검은 두건 뒤 IS의 실체와 이슬람 정세에 관심 있다면 살펴볼 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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