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국제뉴스팀 = 고별전을 앞둔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35)가 리버풀 맨유 경기에서 1분도 못 뛴 채 퇴장을 당했다.
제라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홈 경기장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4-201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에서 교체 투입 후 46초 만에 퇴장 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데르 에레라의 발목을 고의로 밟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날 리버풀은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했다. 전반기에 원정에서 당한 0 대 3 패배를 홈에서 설욕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제라드는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에레라의 태클을 피하려고 점프한 순간 그의 스터드를 봤다"며 “심판의 결정이 옳았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제라드는 이어 “동료들과 감독님, 모든 팬들을 실망시켰다”고 덧붙였다.
제라드 퇴장 후 후반 15분 맨유의 후안마타가 시저스킥으로 추가 골을 넣으면서 2대 1로 맨유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제라드 퇴장에 네티즌은 “제라드 퇴장, 의욕이 앞섰네”, “제라드 퇴장, 1분도 못 뛰다니”, “제라드 퇴장, 마지막 더비를 이렇게 끝내다니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