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농사, 종자 소독이 가장 중요

2015-03-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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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예방에 가장 효과적, 보급종 종자도 반드시 소독해야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원활한 영농을 위한 각종 농자재 준비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면서, 못자리 설치 전에 빠뜨리지 말아야 할 작업단계로 볍씨에 대한 종자 소독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달 말까지는 벼 종자 준비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 보급종 종자 또는 자율교환종자 등 재배를 원하는 품종의 종자를 10a당 5kg기준으로 확보를 하고, 소독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종자를 소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종자를 통해 전염되는 농작물의 병해충을 미리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며, 종자로부터 발생하거나 전염되는 병해충은 종자 소독을 통해 사전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

볍씨로 전염되는 주요 병해충으로는 도열병, 키다리병, 깨씨무늬병 등과 같은 곰팡이병과 세균인 세균성벼알마름병, 해충인 벼잎선충 등이 있다.

볍씨를 소독하기 전에는 일단 소금물가리기로 튼튼한 종자를 골라내야 하며, 충실한 종자를 가려내기 위해 소금물에 담가 가려내는 염수선을 실시하게 되는데, 일반 메벼는 소금물의 비중을 1.13(물 20ℓ + 소금 4.24kg)으로 맞추고, 찰벼는 비중 1.04(물 20ℓ + 소금 1.36kg)로 맞추어서 가라앉는 볍씨를 사용해야 한다.

소독약을 이용한 볍씨 소독요령은 소독약 중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프로크로라즈유제를 물 20ℓ에 10㎖로 희석해서, 30℃의 약액에 볍씨 10kg을 담가 48시간 소독한 후 맑은 물로 2~3회 씻어 내고, 씨앗 담그기를 하면 된다.

볍씨 소독 시 유의사항은 키다리병의 경우 살균소독과정을 거친 보급종 종자에서도 발생하는 수가 있으므로, 병이 발생했던 지역에서는 모든 종자를 프로크로라즈유제로 소독해야 한다.

한편, 두 가지 이상의 소독약제를 혼합해서 소독하는 방법과 파종직전에 약과 섞어서 소독하는 방법, 그리고 60℃의 따뜻한 물에 담가 소독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농가 여건에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여 빠짐없이 소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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