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말까지는 벼 종자 준비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 보급종 종자 또는 자율교환종자 등 재배를 원하는 품종의 종자를 10a당 5kg기준으로 확보를 하고, 소독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종자를 소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종자를 통해 전염되는 농작물의 병해충을 미리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며, 종자로부터 발생하거나 전염되는 병해충은 종자 소독을 통해 사전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
볍씨로 전염되는 주요 병해충으로는 도열병, 키다리병, 깨씨무늬병 등과 같은 곰팡이병과 세균인 세균성벼알마름병, 해충인 벼잎선충 등이 있다.
소독약을 이용한 볍씨 소독요령은 소독약 중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프로크로라즈유제를 물 20ℓ에 10㎖로 희석해서, 30℃의 약액에 볍씨 10kg을 담가 48시간 소독한 후 맑은 물로 2~3회 씻어 내고, 씨앗 담그기를 하면 된다.
볍씨 소독 시 유의사항은 키다리병의 경우 살균소독과정을 거친 보급종 종자에서도 발생하는 수가 있으므로, 병이 발생했던 지역에서는 모든 종자를 프로크로라즈유제로 소독해야 한다.
한편, 두 가지 이상의 소독약제를 혼합해서 소독하는 방법과 파종직전에 약과 섞어서 소독하는 방법, 그리고 60℃의 따뜻한 물에 담가 소독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농가 여건에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여 빠짐없이 소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