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구경북지역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2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은 39억8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5.4% 감소했다.
대구는 직물류, 경북은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이 20% 이상 감소해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도 12억5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5%가 감소했는데, 경북의 철광과 무쇠 수입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2.5일 감소했고, 유가하락으로 석유화학·석유제품의 수출단가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항과 구미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포항지역의 지난 2월 수출입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포항세관이 지역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감소한 7억8500만 달러, 수입은 35.1% 감소한 5억63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출은 유럽·중국에 대한 철강 수출이 부진했고, 대 러시아 자동차 수출이 대폭 줄었다. 수입은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철강 원자재와 철강금속제품 수입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구미세관의 지난달 수출입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수출은 총 46억 달러로 전년 누계 대비 18% 감소했다.
전체 수출의 66%를 차지하는 휴대폰 등 전자제품은 전년 대비 18%, LCD 등 광학제품도 12%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18억 달러로 전년 누계 대비 16% 줄었다. 전체 수입의 47%를 차지하는 전자부품은 전년 누계 대비 33%, 기계류는 1% 감소했다. 하지만 광학기기류 수입은 1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