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3만3000여가구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에 훈풍이 지속되면서 인허가 실적도 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총 3만3301가구로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3년 평균과 비교해도 19.8% 증가한 수치다.
국토부는 전달(35.2%)보다 실적 증가폭이 줄어든 것을 두고 설 연휴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경기의 경우 전달 대비 8.4% 감소했으나 서울과 인천이 각각 51.3%와 11.1% 늘어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방은 대전·세종·충남 등을 중심으로 인허가 실적이 증가했지만, 전남·울산·충북 등의 실적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4.2%(2만1506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8.4%(1만1795가구) 증가했다.
지난달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2만5756호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서울과 인천이 각각 19.2%, 57.4% 감소했으나, 경기 지역에서 무려 148.7% 증가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57.7% 증가했다.
지방의 경우 울산·충남·전남 등은 증가했지만, 부산·대구·경북 등은 31.8%의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월 준공(입주) 실적도 전국 2만873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26.1% 증가했으나, 지방은 14.6% 감소했다.
반면 2월 공공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910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151.2%) 큰 폭의 상승 이후 설 연휴의 영향을 받아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91.3% 감소했지만 인천(12.1%)과 경기(122.2%)는 늘어나 전체적으로 29.5% 증가를 보였다.
지방의 경우 부산·대구·충북 등에서 실적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분양주택은 21.2%(8001가구) 감소했고, 임대주택은 40.5%(1100가구)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