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연 2.6%대 역대 최저 고정금리 상품인 '안심전환대출'이 24일 출시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조기완판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심전환대출의 공급이 한정돼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300조원을 넘어섰고 평균 대출액이 1억원 안팎이므로 대출자 수는 300여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변동금리이거나 이자만 내는 대출의 비중이 전체의 86.7%이므로 안심전환대출 대상은 200만명을 넘는다.
이를 전국의 은행 지점 수 7306개로 나눠 보면, 은행 지점 1곳당 안심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고작 6.8명에 지나지 않는다. 2차분 이후의 물량을 모두 합쳐도 지점 1곳당 27명에 불과하다. 서둘러 신청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은행들은 비상이 걸렸다. 1차분 물량의 소진이 언제 될지 모르므로 일단 고객들의 신청은 접수해야 하는데, 일찍 신청하고도 안심전환대출을 받지 못한 고객들은 은행에 불만을 쏟아낼 수 있어 상당히 걱정스럽다는 분위기다. 안심전환대출을 받기 원하는 대출자들도 가슴을 졸이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금융당국은 수요가 몰릴 경우를 대비해 한도 증액 등 대비책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