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경제성 산하 원산지구개발총회사 오응길 총사장은 20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열린 '원산-금강산 개발계획 설명회'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고 현지 매체인 요녕신문(遼寧新聞)이 21일 보도했다.
오 총사장은 "오는 5월 금강산에서 원산-금강산 개발 국제세미나를 열어 직접 금강산을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으며 투자자들을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 측은 이날 설명회에서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가 3시간 비행거리 이내에 인구 100만 명 이상 도시가 40여 개에 달하는 점을 강조하면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할 수 있는 풍부한 관광자원과 잠재력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우대조치로 업종에 따른 1~4년간의 기업소득세 면제와 기반시설 투자자에 대한 10년간의 토지사용세 면제 등을 제시했다.
중국 기업과 민간단체가 주최한 이번 설명회에는 사전에 초청받은 중국의 전문가와 기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주최 측이 지정한 일부 중국·일본 언론 매체에만 취재가 허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