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29)씨는 세월호 참사 발생 다음 날인 지난 해 4월 17일부터 이틀 동안 두 차례에 걸쳐 “단원고 교사와 학생이 사망 직전 배 안에서 집단 성관계를 가졌다”는 등의 허위 글을 일베 게시판에 올린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정씨 글은 전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진 가운데 게시된 것으로 내용을 볼 때 죄질이 나쁘고, 희생자 가족뿐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도 치유하기 어려운 마음의 싱처를 줬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심도 “정씨는 대학을 졸업한 성년자로 마땅히 자신의 행위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초범이고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는 점을 고려해도 형이 무겁지 않다”며 정씨 항소를 기각했다.
한편 유병언(사망)씨의 장남 대균(45)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수경(35, )씨는 서울고법 형사8부(이광만 부장판사) 심리로 20일 있은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그때는 범죄행위인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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