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기우성·김형기 공동대표 선임

2015-03-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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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기우성(왼쪽)·김형기 공동 대표이사 [사진=셀트리온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을 시작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다.

셀트리온은 20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창업자인 서정진 대표이사 후임으로 기우성·김형기 사장을 선임했다.
회사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전문경영인이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 대표이사가 된 기우성 사장은 셀트리온 설립 초기부터 생산·임상·허가 부문을 담당해온 현장형 경영자로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유럽 허가를 진두지휘했다. 김형기 사장은 전략기획·재무통으로 테마섹 등의 해외 투자유치를 주도해 왔다.

기 사장은 생산·품질·임상허가 부문을, 김 사장은 경영관리·재무·연구개발(R&D)를 각각 담당하게 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는 사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시스템을 안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초기에는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의사 결정이 필요하지만 안정기에 접어들면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하게 된다” 라고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다른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이달 중에 각각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다 지난해 말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옮긴 홍승서 사장이, 셀트리온제약은 2013년 9월부터 회사운영을 총괄해 온 김만훈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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