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부경찰서(서장 안영수)는 20일 인천남구 마을기업과 인천도호부청사의 회계업무를 겸하면서 국고보조금을 횡령한 이모씨 (42세, 여)와 그 범행을 돕고 뇌물을 수수한 인천남구청 공무원 손모씨(56세, 사무관)를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따르면 이씨는 인천남구청으로부터 지난2013년 12월부터 2014년 8월까지 5,200여만원의 마을기업 사업보조금을 교부받고, 인천시로부터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인천도호부청사 사업보조금 7억여원을 각각 교부받아 물품거래 등을 가장하여 그 중 상당 규모를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손씨의 경우는 인천시 문화재과에서 인천도호부청사를 담당하다가 인천남구청 일자리창출추진단장으로 전보하여 마을기업 사업을 총괄하는 자로, 이씨에게 관련사업의 편의를 제공하고 액수 미상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경찰은 각 행정관청으로부터 사업자 지정, 심사, 정산보고, 지도검사에 관한 자료를 제출받고, 사건 관련자들의 금융거래자료 등을 확보하여 전체 분석 중에 있으며 현재는 입증하는 단계로 증거분석에 주력 중이고 분석이 끝나는 대로 피의자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