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친환경차, 현지 전략차 개발 강화하고 투자 확대”

2015-03-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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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근 부회장 “올해 K5·스포티지 출시, 315만대 생산·판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선도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친환경차와 현지 전략차 개발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및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열리는 기아차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배포한 2014년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여건을 타개하고 글로벌 선도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올해 경영여건에 대해 “최근 세계 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기술 융복합에 따라 산업 구조가 변화하며 자동차 제작사 간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정회장은 “친환경차와 현지 전략차 개발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더 높여나가겠다”며 “연구개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우수 연구인력 채용과 산학 협력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투자 확대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련 산업 간 융합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국가 창조경제 실현에도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공장·연구소·딜러를 포함한 판매 네트워크의 유기적 협조 체계를 강화해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철저한 사업장 안전 관리로 인간 존중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이형근 기아차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성공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생산·판매를 늘릴 계획임을 밝혔가.

그는 인사말에서 “올해 경영 환경이 작년보다 더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아차는 작년보다 10여만 대 이상 늘어난 315만대라는 도전적인 생산·판매 목표를 세웠다”며 “작년 출시된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의 판매 호조를 이어 대표 차종인 K5와 스포티지 후속 신차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수익성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아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따라잡고 진정한 글로벌 톱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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