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북도에 따르면 발효식품시장은 국내규모가 2000년 8400억원에서 10년 사이 10배가 커졌고, 국제시장 규모도 오는 2016년 2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에 건의해 오는 2017년부터 3년 동안 100억원을 들여 3300㎡ 규모에 균주 보관·건조 시설 등이 있는 전통발효식품 산업화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산업화지원센터는 우량 미생물 자원 확보와 개량, 생명공학을 접목한 융·복합 및 국산 농산물의 고도이용 기술연구, 현장애로와 고부가 발효식품 수요기술지원, 국내외 가공·유통 관련 자료 수집과 정보 제공 등을 실시하게 된다.
도내 4개 권역별(동해안권, 북부권, 서부권, 중남부권)로 발효식품 벨트를 만들고 발효식품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지역 특화 전통식품을 발굴하고, 전통발효식품 제품화 기술 개발, 해외수출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 개발 및 상품성 개선 등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상품화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지원 시스템 확립, 정예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가공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품목 생산단지 40곳을 조성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농가형 가공시설과 생산자단체, 전문 가공기업을 육성한다.
산업대전과 품평회, 심포지엄으로 유통망을 확충하고 수출 유망품목 선정, 선도기업 육성 등으로 수출을 확대한다.
아울러 전통 향토식품과 연계된 농어촌 관광 활성화를 위해 그린(Green)-농식품투어 및 전통주 제조과정 체험관광 등을 추진해 활력을 잃어가는 농어촌에 생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최웅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FTA 개방화 시대에 대응해 대한민국 발효의 종가인 경북에서 전통발효식품 육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