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17일 워싱턴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존 홀드렌 과학기술 정책실장을 면담하고, 양국간 과학기술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차관은 달탐사와 한국형 발사체 개발 등 항공우주협력 강화와, 생명공학분야 연구성과 사업화와 창업리더 육성, 사이버 보안을 비롯한 ICT 협력 등 한미 간에 추진 중인 협력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미국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이차관은 창조 경제 활성화와 R&D 성과의 사업화를 위해 대·중소기업, 지방·중앙정부 협력을 통해 전국에 설치한 창조경제 혁신센터 등 다양한 시책을 설명하고,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한미간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개진했다.
이에 홀드렌 실장은 양국간 과학기술혁신과 창조 경제협력 제안을 환영하면서 "여느 대통령보다 과학기술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이 지대하다"며, "한국의 창조경제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2015년 예산안 설명 연설에서 강조한 'Lab to Market(실험실에서 시장으로, R&D 성과 상용화)'와 정책의 궤를 같이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차관과 홀드렌 실장은 양국간 기술사업화, 창업기업 육성 등 창조경제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해 별도 약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 과학재단(NSF)이 대학과 출연연구소의 기술사업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I-corps(혁신군단) 프로그램’에 국내 대학과 출연연구소의 예비 창업자들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홀드렌 실장에게 올해 10월 대전에서 개최되는 '세계과학정상회'의 초청장도 전달했다. 이 차관은 OECD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계과학정상회의 기조연설과 세션 하나를 맡아 줄 것을 요청했으며, 홀드렌 실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