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값 41일만 상승세 꺾여​…경유는 이틀 연속 하락

2015-03-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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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40여 일간 상승세를 이어오던 휘발유값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19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1만2000여 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오후 3시 기준 리터당 1516.36원으로 전날보다 0.13원 떨어졌다.

오피넷 주유소 기름값은 가격 변동에 따라 실시간으로 바뀌는 데 휘발유값은 이날 오전부터 하락세를 계속 이어왔다.

휘발유값은 지난 2월 6일 리터당 1409.74원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41일간 상승하며 16.67원 올랐다.

경유 평균값 역시 지난달 9일부터 37일 연속 상승했지만 전날부터 상승세가 꺾이며 오늘까지 이틀 연속 하락했다.

경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332.86원으로 전날 대비 0.40원 내렸다. 경유 가격은 이틀 동안 0.70원 빠졌다.

휘발유 및 경유 등 국내 주유소 기름의 가격은 국제 유가가 1월 중순 저점을 찍고 2월부터 오르면서 같이 움직였다.

반대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가 꺾인 것은 국제 유가와 정유사에서 제시하는 석유 제품 값이 지난해부터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27일 배럴당 59.96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락해 18일 기준 54.57달러를 나타내 5.39달러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유(WTI) 역시 배럴당 49.76달러에서 44.66달러로 5.1달러 빠졌다.

반면 19일 두바이유와 WTI 가격은 동반 상승해 두바이유는 0.99달러 오른 54.57달러, WTI는 1.20달러 오른 44.66달러를 기록했다.

정유사들은 매주 화요일 발표하는 휘발유 공급기준가를 7주 연속 인상하다가 17일 리터당 8월 인하했고, 경유값 역시 15원 내렸다.

지난해 유가 하락에 최악의 해를 맞이했던 정유사들은 2월 들어 유가가 오르고 정제마진이 개선되며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향후 유가 하락 및 석유제품 공급가 하락이 이어진다면 정유사들은 또다시 재고평가 손실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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