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견주관절학회 제공]
대한견·주관절학회(회장 박형빈)는 1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회 어깨 관절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석회성건염은 어깨 회전근 개 안에 석회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염증이다. 처음 돌이 생성되는 시기에는 통증이 약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돌이 커지면서 팔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의 강한 통증이 발생, 밤에 잠을 못이루는 경우가 많다. 고령화, 컴퓨터 사용 및 레저 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최근 관련질환이 급격히 늘고있는 추세다
학회가 국내 11개 병원에서 506명의 석회성 건염 환자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를 보면 석회성건염은 운동이 부족한 50대 중반의 가정주부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았지만 환자는 30대에서 8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증상재발률은 20%, 평균 통증강도는 6.61(10점 만점)로 상당한 고통이 따른다는 게 학회설명이다. 만성 환자도 58%에 달했다.
또 환자들의 69%는 심한 야간 통증으로 수면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고, 약 3분의 1은 어깨 동결견과 비슷한 관절 강직이 발견됐다.
석회성건염은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가 됐지만 수술한 경우도 6%나 됐다. 또 진단 당시 환자 10명 중 1명은 어깨 힘줄 파열이 동반돼 있었다.
유연식 한림대의대 교수(대한견·주관절학회 홍보위원장)는 "석회성 건염과 같은 어깨 통증을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만성 통증 및 야간통으로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조기 진단이 중요한 만큼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어깨 관절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배우 최란 씨와 이충희 전 원주 동부 프로미 감독 부부, 박형빈 대한견·주관절학회 회장 및 임원들이 참석해 건강한 어깨 만들기 국민 계몽 캠페인 동참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