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장길 오른 송치호 LG상사 대표, 현지 투자기업과 MOU 성과

2015-03-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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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정부 이다이이루 핵심 지역, 신규 사업 창출 나서

지난 16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인 송치호 LG상사 대표(왼쪽 위)가 리우웨이핑 간쑤성 성장(오른쪽 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LG상사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중국 간쑤성 출장길에 오른 송치호 LG상사 대표가 현지에서 신규 사업 창출에 적극 나섰다.

19일 LG상사에 따르면 이날 현지에서 송치호 대표가 리우웨이핑 간쑤성 성장과 면담을 열고 이 지역 투자회사 간쑤디엔리터우즈 그룹과 합작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16일 중국 간쑤성으로 출국한 바 있다.

간쑤성 성장 면담에는 황치앙 부성장, 짱셩전 비서장 등 주요 성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송 대표과 리우웨이핑 성장은 지역 주요 개발 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실질 투자와 사업성과 달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간쑤성은 시진핑 정부의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인 ‘이다이이루’ 구축 계획의 핵심 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경공업과 중공업 위주로 산업 구조를 다변화한 중국 서북부 지역 발전의 중심지다. 이다이이루는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이다이)와 동남아·서남아·유럽·아프리카로 이어지는 해양 실크로드(이루)를 의미한다. 시진핑 정부는 1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핵심 과제를 지역경제 발전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 이다이이루를 추진 중이다.

면담에 앞서 간쑤디엔리터우즈 그룹 맺은 MOU를 통해 발전·물류 프로젝트의 합작 투자를 합의했다. 간쑤디엔리터우즈 그룹은 중국 간쑤성 인민정부가 100% 출자 설립한 정책성 국유 대형투자회사다. 석탄화력·수력·풍력 등 발전사업을 중심으로 석탄 개발 및 철로 운송 사업 등을 운영 중이다.

LG상사는 MOU를 통해 우웨이시 석탄 열병합 발전소, 허코우 수력 발전소, 주천 창러 석탄발전소 프로젝트 추진 등에 대해 전략 제휴를 모색할 방침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송 대표가 이전부터 중국 서북부 지역 경제 발전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이다이이루 관련 정책 동향을 예의주시했다”며 “출장 중 간쑤디엔리터우즈 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둘러보며 현지 상황을 꼼꼼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상사는 2008년 중국 네이멍구 완투고 광산 개발을 시작으로 국내기업 최초로 석탄화공 요소플랜트 지분을 인수하는 등 자원 개발을 기반으로 한 연계 사업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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