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설치하는 주택 소유주와 공동주택의 개별 가구주에게 설치비용의 약 17%인 150~3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를 위해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올해 100가구 보급을 목표로 자금 소진 시까지 ‘신재생 에너지 보급 지원 사업’을 편다.
태양광 시설 3㎾를 설치하면 월평균 300㎾의 전기를 생산해 탄소배출과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할 수 있다. 각 주택에서 생산된 전기는 사용 후 남은 전력을 한전으로 역송해 다음 달 요금에서 차감하되, 설치 지원금은 3㎾ 기준 150만원이다.
태양열 설비는 옥상에 집열기를 설치해 흡수된 열로 급탕이나 난방을 생산하는 장치로, 온수를 많이 쓰는 가정에 효율적이며, 설치시 최대 240만원을 지원한다.
지열은 연중 약 15℃ 정도 일정한 지하 온도를 히트 펌프로 변환시켜 가정의 난방과 냉방에 이용하는 에너지원이다.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외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지열 설비 설치시 지원금은 17.5㎾ 기준 300만원이다.
연료 전지는 연료용 가스에 포함된 수소와 대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전기뿐만 아니라 급탕과 난방에도 이용할 수 있다. 설치시 1㎾ 기준 200만원 지원금을 준다.
신재생 에너지 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주택 소유주는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http://greenhome.kemco.or.kr)에 접속해 참여기업 선정→계약 체결→공단에 지원서 제출→사업승인→성남시청으로 지원 신청서 제출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한편 시는 2010~2014년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설치한 777가구에 16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